에어컨 청소를 마치고 차 안에 앉았을 때였습니다. 온몸이 쑤시는 느낌이 20대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그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노후 준비는 돈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몸이 버텨주지 않으면 그 돈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65세 정년 연장이 논의되는 지금, 중년이 진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제 경험과 함께 비교해 봤습니다. 건강관리: 노후 자산 1순위라고 믿었는데, 실제로 해보니노후 준비라고 하면 대부분 연금(매달 일정 금액이 지급되는 노후 소득 보장 제도)부터 떠올립니다.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이 세 가지를 얼마나 쌓아두느냐를 먼저 계산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그런데 막상 몸을 쓰는 일을 몇 년 하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연금이 아무리 잘 준비돼 있..
얼마 전에 건강 수명이라는 단어를 처음 제대로 생각해봤습니다. 그냥 오래 사는 게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아프면서 오래 사는 건 좋은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한국인 기대 수명은 남성 79세, 여성 84세 정도인데 건강 수명은 66세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10년 넘게는 어딘가 아프면서 살아야 한다는 뜻인데, 이 숫자를 보고 나서 생활 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습니다. 오래 산다는 것과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다릅니다저는 예전에 건강하다는 기준을 병원에 안 가는 것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크게 아프지 않으면 건강한 거라고 여겼고,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건강 수명(건강하게 생활 가능한 기간, 즉 중증 질환이 생기기 전까지의 수명)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숫자로 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