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생각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았는데, 실제로 움직인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래된 노트를 꺼내 봤고, 거기서 꽤 민망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어린 시절의 저는 이미 아이 둘을 키우며 해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계획 속에서만요. 그 노트가 계기가 됐습니다. 생각과 현실의 간격이 얼마나 벌어졌는지 처음으로 직시하게 됐습니다. 솔직 고백: 저는 '해야지'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이었습니다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관심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보면 눈이 갔고,다른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그런데 제가 직접 돌아보니 그 관심의 대부분이 '해야지'로 끝났습니다.운동해야지, 공부해야지, 글 써야지. 이 말을 몇 ..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꽤 오랫동안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답이라고 믿었습니다. DJ 일을 하던 시절, 음악을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새로운 장르를 찾고, 믹싱 기술을 갈고닦고, 트랙 리스트를 쌓아갔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이상하게도 상황이 크게 달라져 있지 않았습니다. 노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었습니다. 방향이 문제였습니다.방향 점검: 열심히보다 먼저 해야 할 것행동 편향(Action Bias)이라는 심리학 개념이 있습니다. 뭔가 불안하거나 결과가 안 나올 때 무조건 더 움직이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더 불안하니까 일단 무언가를 하고 보는 겁니다. 문제는 그 행동이 정작 원하는 결과와 연결되어 있지 않을 때입니다.제가 DJ를 하면서 겪은 것이 정확히 이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