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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인생 리부트: 마음 & 습관 재설정

주식·코인 유행에 안 흔들리는 사람들의 3가지 심리적 공통점 (사회적 증거, FOMO, 손실회피)

나코플랜 2026. 10. 8. 14:1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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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정말 '모르는 사람'일까요?

    주변에서 다들 주식 이야기를 할 때 조용히 커피만 마시는 사람, 알고 보면 게으른 것도 겁쟁이도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한때 친구 추천으로 첫 주식 투자를 했다가 손절로 끝낸 경험이 있는데, 그때 배운 것이 수익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남들 따라 하는 투자 심리와 FOMO 극복 기준
    남들이 다 하는 투자를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판단 기준과 심리를 점검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사회적 증거, 왜 우리는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갈까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란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정답처럼 받아들이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가 널리 알린 개념으로, 쉽게 말하면 낯선 동네에서 줄이 긴 식당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1950년대 심리학자 솔로몬 애시의 동조 실험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선의 길이를 비교하는 단순한 문제에서 주변 사람들이 일부러 틀린 답을 말하자, 상당수의 참가자가 정답을 알면서도 다수를 따라 틀린 답을 골랐다고 보고됐습니다.

     

    연구자들은 그 참가자들이 약해서라기보다 다수와 다른 의견을 내는 불편함 자체를 견디기 어려워했다고 해석했습니다.

    투자 판단에서 이 압력은 훨씬 강하게 작용합니다. 친구 여섯 명 중 네 명이 같은 종목을 산다고 하면, 나머지 두 명은 자연스럽게 뒤처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친구에게 종목을 추천받은 것이 처음이었는데, 그 친구도 사실 또 다른 친구에게 추천받은 종목이었습니다.

     

    정보가 사람을 타고 전해지면서, 어느 순간 그것이 공인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전형적인 사회적 증거의 작동 방식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퍼진 정보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익 인증은 SNS와 단체 채팅방에 하루에도 수십 건씩 흘러들어오지만, 손실을 본 사람은 대체로 조용히 사라집니다.

    결국 우리가 접하는 정보 자체가 성공한 쪽으로 편향돼 있고, 이 안에서 혼자 "나는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FOMO가 투자 결정을 망치는 방식

    FOMO(Fear Of Missing Out)는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감을 뜻합니다.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남들이 얻는 것을 나만 못 얻는 상황을 손실처럼 느끼는 심리입니다.

    이것은 손실회피(Loss Aversion) 이론과 연결됩니다.

    손실회피란 이득을 얻는 기쁨보다 손실을 보는 고통을 약 두 배 이상 크게 느낀다는 심리 경제학 개념으로, 다니엘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정리한 이론입니다.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본 손실회피의 정의와 사례는 이 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OMO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갑니다.

    내가 가진 돈을 잃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올라타는 흐름에 나만 합류하지 못하는 것도 손실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그래서 시장이 과열될수록 뒤늦게 진입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주가가 한참 오르고 난 뒤, '이러다 진짜 나만 못 타겠다'는 불안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 뛰어드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이 감정을 정확히 경험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친구들이 그 종목 이야기를 반복할수록 속으로는 점점 신경이 쓰였습니다.

    '진짜 좋은 종목이면 나만 안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고, 결국 그 불안이 투자 결정을 대신했습니다.

    이것이 FOMO의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내가 진짜 그 상품이 궁금한 건지, 아니면 뒤처지는 기분이 불편한 건지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 소신과 방치의 경계선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을 보는 시선은 대체로 두 가지입니다.

    공부를 안 하는 게으른 사람, 또는 용기가 없는 겁쟁이.

    그런데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몰라서 안 하는 경우보다 알고도 안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투자하지 않은 친구 중 일부는 나중에 "돈만 있었으면 했을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투자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돈이 없어서 못 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완전히 다릅니다.

    소신과 방치의 차이를 구분하려면 스스로에게 몇 가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1. 안 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가? 이유가 말로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판단이 아니라 회피일 가능성이 큽니다.
    2. 대신 하는 일이 있는가? 저축률을 높이거나 비상금을 만들거나 본업 소득을 키우는 등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다른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3. 나중에 다시 판단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지금 안 한다는 것이 영원히 안 하겠다는 고집이 되면, 그것은 소신이 아니라 굳어버린 회피입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도 여기서 짚어볼 만합니다.

    어떤 분야를 처음 접했을 때 조금만 알게 되면 오히려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깊이 파고들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인지 편향 현상입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에 대한 개념 설명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아예 모를 때가 아니라, 조금 알게 되어 다 아는 것 같을 때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는 돈을 넣지 않겠다"는 태도는 무지가 아니라 하나의 원칙에 가깝습니다.

    내 기준 없이 하는 투자가 위험한 이유

    워런 버핏이 즐겨 말했다고 알려진 '능력의 범위(Circle of Competenc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는 영역 안에서만 판단하고,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 밖의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범위의 크기가 아니라, 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이것이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원칙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 손절을 했을 때 단순히 돈을 잃었다는 사실보다, 내가 왜 그 주식을 샀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친구가 좋다고 했고, 여러 명이 같은 이야기를 했고, 왠지 믿음이 갔습니다. 그게 전부였습니다.

     

    반대로 남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하지 않는 것도 좋은 판단은 아닙니다.

    결국 남이 하느냐 안 하느냐를 기준 삼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현금을 그대로 두는 것도 비용이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즉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되면,

    가만히 있는 것도 실질적으로는 손실에 해당합니다.

     

    결국 어떤 투자 상품의 수익 구조를 두 문장으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반토막이 나도 생활에 문제가 없는 돈인지 모르거나, 진짜 그것이 궁금한 건지 불안해서 따라가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면, 그것은 아직 내 판단이 아닌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기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재테크를 하든 하지 않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이 남의 분위기에서 나온 것인지, 내 이해에서 나온 것인지의 차이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은 솔직히 어렵습니다. 저도 앞으로 친구들이 좋은 종목 이야기를 하면 분명히 신경이 쓰일 것입니다.

    다만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흔들리더라도 바로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멈추는 습관을 들이려 한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만류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손절 경험에서 비롯된 개인적 의견 공유임을 밝혀 둡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i07gtP5my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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